유아부터 70~80대 어르신들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곳이 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관장 유충희)은 개관 후 20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2015년 4월 개관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사설박물관으로 대한민국 최초 노래가 녹음된 에디슨 실린더 음반, 희귀음반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음반과 음향장비를 보유, 전시하고 있다.
최초, 유일, 희귀 등 이 3가지 기준으로 전시, 기획되고 있다고.
이후 박물관은 시설 및 규모, 자료와 전문 인력 등 자격조건을 갖추어 정부심사를 거쳐 같은 해 11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오는 4월에는 ‘걸그룹 변천사’가 기획전시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걸그룹 저고리시트더즈(1939)를 시작으로 7080년대를 빛낸 그룹까지 그 시절 걸그룹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임지환 팀장은 “지난해 한 tv프로그램에서 방영 후 이곳을 찾는 방문객수는 하루 평균 5~6배가량 늘었다”며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 아이돌 기념관을 증축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아이유 등 현재 아이돌 관련 의상, 자료 등을 수집 중이며, 늦어도 내년 안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고 청소년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볼거리와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도록 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접 음악을 들으며 평가해보는 ‘나도 음악 평론가’라는 진로탐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정원은 20명이며, 참가 신청은 꿈길 홈페이지 및 전화(T.776-5502)로 가능하다.
한편,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에 힘입어 대중음악박물관이 다음 달 서울에 상륙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2월 중순, 대중음악박물관카페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오픈하는 것.
임지환 팀장은 “대중음악박물관카페는 희귀스피커를 통해 감성적이고 고차원적인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카페”라며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직접 기획해 일년에 2~4회의 기획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며, 트랜드를 살리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현재 인테리어와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음악박물관카페 오픈에 앞서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1950년 당시 대중가요부터 2000년 k-pop까지 우리음악의 50년사를 기획 전시한다. 또 대중음악의 100년사 동영상 상영과 잊혀져가고 있는 LP 체험, 대중음악상품 전시 및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가 있고, 음악이 있고, 추억이 있는 곳. 그곳에 경주의 향도 스며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