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지난 12일까지 지역내 목욕장(찜질방)이 있는 다중이용시설 건축물 76(목욕장 65, 찜질방 11)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일제점검은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는 등 목욕장(찜질방)과 같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유사 대상물에 대한 화재예방 및 효과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점검은 비상구 잠금,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등 피난·방화시설(스프링 쿨러 설치 유무, 소화기 등 소방설비 점검) 폐쇄·훼손 등 불법행위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소방서 측에 따르면 “점검대상이었던 76개 시설에서는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문제였던 피난시설의 작동에 관한 문제는 없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물들에 대한 점검을 자주 가져 화재시 피해가 커지지 않고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설물 점검과 함께 영업장 내 피난안내도 비치 여부와 유사시 관계자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인명대피 유도방법 등 실질적인 교육도 병행했다.
안태현 소방서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건축물은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과 비상구 등 피난시설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경주에서 화재로 인한 단 1명의 인명피해도 발생치 않도록 유사시설 일제점검과 신속한 재난대응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