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가 지난달 31일 신라대종공원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에서 온정을 전달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5개 자원봉사단체로 구성된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회장 조래숙) 회원 100여 명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 및 관광객 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어묵, 떡국, 음료를 무료 제공하며 정이 넘치는 경주의 인심을 전달했다. 이날 타종식은 지난 1992년 성덕대왕신종 타종을 끝으로 시내권에서는 25년 만에 열린 행사로, 하늘호, 더쉼, 가람예술단 공연, 신라고취대공연, 시낭송, 비보이공연, 500인 경주시민 대합창회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자원봉사자들은 추위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2017년 한해를 정리하고, 2018년 또 다른 모습으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는 등 새로운 한 해를 맞는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웃음꽃이 피었다. 이에 관람객들은 정이 가득 담긴 따뜻한 어묵 등으로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며 봉사자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김동엽 센터장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3.5톤 트럭에 밥솥, 국솥 등이 구비돼 1회 최대 3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평소에도 다양한 곳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며 “재난 시에는 재난 현장을 찾아 급식을 책임지는 등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래 이사장은 “성덕대왕 신종을 재현한 신라대종을 통해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주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자원봉사를 통해 친절한 경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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