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지난 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북도당 신년인사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경주를 찾은 홍준표 당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TK(대구·경북)에서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홍 대표는 “TK가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본거지인 TK 지역에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는 “우리가 지난 정권을 잡았을 때 잘못해서 국민의 원성을 샀다. 탄핵당하고 구속당하고 대선에 패배했다. 이젠 됐지 않느냐”며 “올해부터는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또 “196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는 자본주의를 채택해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선진국 문턱에 올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DJ, 노무현 정권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 정권이 들어와 북한에 핵을 완성할 수 있는 시간만 벌어주고 있다”며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인질로 하는 그런 대북정책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언론에 공개된 진보좌파 진영이 중심이 된 헌법 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것은 자유민주적 시장경제질서가 아니고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가자는 체제 변경”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경주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신년인사회 행사장은 경북도지사 경선을 방불케 할 만큼 당원들의 후보 응원전이 치열했다.
한국당 내에서 경북도지사를 다투는 김광림·이철우·박명재 의원, 김성조 한체대 총장, 김장주 경북도 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고 김석기·강석호·김정재·홍문표·김재원·백승주·이만희·장석춘·최교일 국회의원 등 경북지역 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한편 이에 앞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도 홍준표 대표는 당 내부 결집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자체장을 뽑고 시·도의원을 뽑는 게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라며 “특히 대구는 저들에게 빼앗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