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8시 50분경 황성동 소재 아파트 1층에 발생한 화재를 출근 중이던 현직소방관이 진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소방서측에 따르면 이날 화재를 진압한 감포119안전센터 소속 박진형 소방교(인물사진)는 2018년 경주소방서 시무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근하던 중 아파트 1층 베란다 쪽에서 올라오는 검은 연기에 당황하며 119에 신고전화를 하고 있는 시민을 발견했다.
전화기를 받아 침착하게 119상황실에 신고를 한 박진형 소방교는 신속하게 화재진압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한 집의 현관문이 잠긴 걸 확인한 뒤 옥내소화전을 펼쳐 베란다창문을 통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고, 이후 도착한 경주소방서 용황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박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박진형 소방관는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고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