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는 지난달 27일 익명의 기부자가 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교복비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중년의 여성인 기부자는 30만원 상당의 교복 구입 상품권 16매와 학생용 타이즈를 기부하고는 곧바로 걸음을 되돌려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누구인지, 어떤 사연인지 절대 밝히지 않으시며 아무 댓가없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만 하고 돌아갔다”면서 “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016년에도 500만원 상당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을 산 적이 있다. 인상착의와 기부의 내용으로 보아 연이어 기부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주교육지원청에서는 직원들과 상의 결과 기부자의 의견을 존중해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생활형편은 어려우나 성실한 생활 태도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학생 16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