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새로운 천년 도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식’이 지난달 31일 성덕대왕신종을 재현한 신라대종 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타종식에는 최양식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해 3000여 명의 시민들이 공원을 찾아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가족 건강과 행복,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사전행사로 지역 아티스트 하늘호, 더쉼, 가람예술단 공연 등 시민콘서트가 열려 제야의 종 타종식 열기를 높였다. 자정 무렵부터 본격 시작된 타종행사는 신라고취대 행렬과 공연을 시작으로 정순임 명창, 곽홍란 교수와 경북도립무용단 시낭송, 새해소망 영상, 500인 경주시민 대합창이 이어졌다. 자정이 되자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시민대표가 64명이 참여한 33회 타종이 울렸고, 시민 소망과 염원을 담은 2000여 개의 LED 소망풍선이 제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경주시민 500인 합창단과 경주시립합창단, 경주시립극단이 함께 ‘희망의 나라로’를 합창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노래로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최양식 시장은 “국보 29호인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적 기술로 재현한 신라대종을 통해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시민과 함께해 뜻깊다”며 “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신라대종의 웅장한 종소리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 모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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