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운영한 ‘찾아가는 박물관’이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박물관은 지난해 8월 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약 5개월 간 지역 경로당과 노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문화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박물관과 함께 하는 백세 청춘마당’은 평소 문화생활 기회가 적은 경로당을 비롯한 시설 등의 노인들을 찾아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고, 건전한 여가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 체험활동으로 몸과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다도와 민화그리기를 진행했으며, 프로그램 과정을 즉석사진으로 찍어 생동감 있는 모습을 회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또 다도의 개념과 차의 의미, 효능에 관한 설명과 함께 명상체험도 함께 진행해 어르신들에게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안강읍 양월3리 경로당 유익규 회장은 “어른들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으로 가을걷이, 김장까지 끝내고 한가로운 시간에 경로당을 찾은 개개인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며 “평소 접하지 못한 민화에 대한 작은 지식을 얻어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회원들과 소통하게 돼 즐거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립경주박물관 현영기 학예사는 “소외지역을 찾아 어르신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행복은 작은데서 비롯된다고 새삼 느끼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계절에 따라 어르신들도 문화를 알아가고 배우는 일에 함께하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경로당, 기관 및 시설은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054-740-7591)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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