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동 친절한경자씨 20여 명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한달간 능넘경로당에서 낡은 실외화장실을 철거하고 실내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시설개선사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선도동 소재 능넘경로당은 경주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 경로당으로, 어르신 10여 명이 그동안 노후된 건물과 배수시설이 열악한 야외화장실을 이용해왔다. 이에 선도동 친절한 경자씨들은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결코자 십시일반으로 사업비를 마련해 경로당 대청소와 불편한 야외화장실 철거, 실내보일러 설치, 화장실 마련 등 사업을 전개했다. 김준락(46) 씨는 “행복은 돈이나 일의 성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경로당 어르신들이 따뜻한 물이 나온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하고 친절한 경자씨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래)는 한수원과 경주시의 후원으로 2016년부터 ‘친절한경자씨와 함께하는 행복한 경주만들기’ 사업을 진행해 마을 중심의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