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 경주시협의회 윤주호(63) 회장이 지난 2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통 국민훈장 수여식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윤 회장은 지난 2003년 민주평통 제11기부터 자문위원을 역임해왔으며 지난 9월 제18기 경주시협의회 회장에 임명돼 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윤 회장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은 제16~17기에는 부회장으로 역임하며 정부의 대북정책 의지를 홍보하고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안보교육과 평화통일 강연회, 통일시대 시민교실 운영 등을 통해 시민 안보의식을 높였고, 북한이탈주민의 생활안정을 통한 성공적 정착에도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윤 회장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 큰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는 “국민훈장은 지금까지 잘했다는 뜻이 아니라 앞으로 더 열심히 지역사회에 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지역사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민주평통 중점사업으로 시민들에게 민주평통을 제대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평통 자문회의는 헌법 제92조에 설치 근거를 둔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다. 통일업무와 대북 정책에 관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해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범국민적 통일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민주평통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임기 동안 지역의 통일여론 수렴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그동안 민주평통을 관변단체로 오해하는 시민이 많았다. 민주평통은 헌법에 보장된 기관으로 정치적 단체가 아니며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면서 “대통령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과 건의 기능을 적극 수행하는 민주평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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