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도시, 활기찬 경쟁력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젊은 경주 만들기, 시민 생생(生生) 토론회’가 지난 20일 경주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인구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우수교육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한 청소년 인구 유입 등 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부 행사로 인구정책 동영상 상영에 이어 개회, 기조강연 등과 2부에는 주제발표와 패널들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제19대 국회 보건복지위 저출산대책소위원장을 지낸 박윤옥 (사)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대표는 ‘저출산과 고령화사회 극복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가졌다. 박 대표는 2001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초저출산 현상을 꼬집으며 “실제로 가까운 미래에 마주할 수 있는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며 “지자체가 양성평등과 워킹맘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는 김신재 동국대학교 인재개발처장의 ‘젊은 경주 만들기를 위한 지역대학과 경주시의 상생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와 정주인구 증가에 관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김신재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젊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대학 살리기와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대학생들의 경주 주소 이전을 유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연합기숙사 운영과 쾌적한 대학촌 조성 등 인구를 늘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이진원 경주대 총학생회장이 “젊은 층과의 소통을 전제로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해 경주시만의 자산을 활용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에 이르고 있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4개 대학 대학생과 교직원 등 젊은 인구들이 생활하고 있어 이들의 정주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협조로 지역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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