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경주개 동경이에 대한 지원이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다. 사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동경이가 천연기념물에 걸맞은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열린 `2017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동경이 보존연구소 최석규 센터장은 동경이가 천연기념물이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사육장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유산의 보존·연구·활용 등에 공적을 세운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문화재 관련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97년부터 매년 문화재청이 수여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는 문화훈장 6명, 대통령표창 5명(단체 3개 포함) 등 11명(단체) 가운데 최 센터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 상이 어려움을 함께해준 연구팀과 보존협회 회원들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천연기념물인 동경이 혈통보존과 사육환경 개선 등 해야할 일이 많다며 시민과 지자체의 관심이 있어야 동경이를 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동경이의 관리 주체는 경주시지만 사료비 지원 정도의 지원만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경산시는 천연기념물 삽살개 보전을 위해 관리 주체가 아님에도 연간 5억원이 넘는 지원을 하는 것과 너무나도 비교된다. 내년에는 동경이 2차 혈통보존과 명견화, 분양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야 한다.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면 천연기념물 동경이 보존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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