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둘러싼 사회 시스템의 재인식과 시대를 직·간접적으로 인식해 작품으로 증언한다. 우양미술관은 ‘2018 우양 수장품전 : 예술가의 증언’이라는 타이틀로 길버트와 조지, 낸 골딘, 데이비르 살르, 딩이, 로버트 라우센버그, 루돌프 스팅겔,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츠, 막심 홀로딜린, 메이와 덴키, 세르게이 체픽, 알렉산드리아 미틀랸스카야, 알젤름 키퍼, 얜 페이밍, 양지창, 요르그 임멘도르프, 육근병, 전수천, 조덕현, 존 쳄벌레인 등 예술가 19인의 작품 35점을 내년 9월 30일까지 우양미술관 제 3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을 통해 파생됐던 사회적 혼란을 목도하며 기획됐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자연속에 인간의 무기력함을 느낌과 동시에 지진 직후 사회 안전 시스템의 부재를 인식한다는 것은 단순히 외부 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상황을 아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인간 스스로 판단해 비판, 참여, 혹은 방관 등 내가 인지하는 현실의 상태를 형성하는 현대인의 중요한 태도이다.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사회·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 역사를 향한 다원적인 태도, 타자(소외된 자)를 위한 담론, 정치적 격변기에 생존 증언으로 구성해 현대미술 예술가들의 외부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비교하며 관람 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술가는 시대를 직·간접적으로 인식해 작품으로 시대를 증언한다. 외부세계에 대한 예술가의 인식과 사유는 창작의 선행조건이며, 어떤 식으로든 용해돼 작품이라는 시대적 증거를 남긴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요즘, 19인의 예술가들의 무언의 메시지에 조용히 귀 기울여 보자. 한편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 오후 4시 두 번에 걸쳐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54)745-7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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