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교 문화재 활용사업이 2017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경주향교와 경주시청에 문화재청장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 활용 관광상품으로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2018년에도 국비를 계속 지원한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올해 문화재청 국비를 지원받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한 사업으로 문화재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문화재, 전통산사문화재 사업 등 모두 4가지 사업으로 구성돼 지역민과 경주에 온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활용 실적이 탁월하고 앞으로 명품 문화상품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생생문화재 7건, 향교·서원문화재 6건, 문화재야행 2건 등 총 15건의 사업이 선정됐으며, 올해 신규사업인 전통산사문화재 사업은 우수 사업을 선정하지 않았다.
경주향교는 우리전통문화를 향교스테이, 전통혼례, 유림행사 및 음악회 등을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 활용으로 전국 87개의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중 6건안에 든 쾌거를 이뤘다.
우수사업 선정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시행된 각 사업에 대해 사업계획 적정성, 프로그램 완성도, 운영 및 관리 효율성, 교류·협력밀착성, 관람객 변화, 지자체 노력도, 지역활서화 기여도 등 모두 7개 지표별 세부기준에 따른 평가 전문기관의 현장검토와 관람객 만족도, 전문가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사업 선정 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 활용이 문화재 보존의 최고의 수단’이라고 여겨 2008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문화재야행 등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으며, 지역민에게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국민과 함께할 계획”이라 밝혔다.
내년 지역에서 선보일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은 ‘경주 최부자! 곳간을 열어라’ ‘신라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21C 글로벌 리더 양성 新 화랑 풍류체험’ ‘서원 네비게이션타고 떠나는 시간, 공간 인성여행’ ‘경주향교의 K-Culture형 글로벌선비樂, 유교樂’ ‘경주 천년야행, 가슴 뛰는 서라벌의 밤!’ ‘신라 불국토 경주 남산을 가다’ 등 모두 7개 사업이 진행된다.
한편, 시상식은 7일 오후 2시 충북 보은군의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진행된 ‘2017년 문화재활용사업 하반기 워크숍’ 현장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