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고가 전국 최초 글로벌비즈니스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선정됐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4일 감포고를 비롯해 도내 6개 고교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폐교의 위기에 있던 감포고는 국내 최초로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되면서 국제무역 전문 인력양성의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 기존에는 전자·기계·원자력 등 공학계열 위주였지만 인문사회계열은 처음으로 문을 여는 것이라 기대가 크다. 감포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서 경북도는 6개(구미전자공고, 구미 금오공고, 포항제철공고, 울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영천상고, 경주 감포고)의 마이스터고를 운영하게 되어 전국 17개 시도단체 중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를 보유하게 됐다. 14차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감포고는 공산품 제조에 대한 공업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외국어 능력을 겸비한 국제무역 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마이스터고와 차별화된 융합형 교육과정(공업, 30%), 외국어(30%), 국제무역(40%) 운영을 통해 양성된 국제무역 전문인력은 수출입 비중이 가중되고 있는 산업환경에서 향후 인력요청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포고는 마이스터고 지정으로 전국 최초의 글로벌비즈니스 마이스터고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우수 국제무역 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무역협회, 관세청 및 대구세관 등 여러 유관기관에서 전문 인력 지원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공유을 통해 감포고가 글로벌비즈니스 마이스터고로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국제무역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 선정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30억원), 경북도(11억원) 및 경주시(11억원)의 재정적 지원을 약정했으며, 안정적인 감포고 마이스터고 추진을 위해 교육부에서 50억원, 경북도교육청에서는 향후 5년간 2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감포고 마이스터고 선정을 통해 산업수요맞춤형 인력 양성의 다변화로 고졸 취업성공시대를 한 층 앞당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며, 경북도교육청이 직업교육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터가 됐다. 감포고 관계자는 “2019년을 개교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미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것은 내년즈음 확실한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며 “마이스터고로 개교하게 되면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은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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