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인구가 경산시에 이어 도내 4위에 밀려난데 이어 학생수도 도내 4위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가 최근 발표한 경북 유·초·중등 교육현황에 따르면 2016년 경주시 학생수가 3만943명으로 경산시 3만1071명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도내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구미로 6만8951명에 달했으며 포항시가 6만8808명으로 뒤를 따랐다.
이어 경산시가 3만1071명으로 경주시 3만943명인 학생 수를 넘어서 경주시는 도내 4번째로 도시로 떨어졌다. 반면 학교수는 경산시보다 경주시가 더 많았다. 경북 23개 시·군 중 학교 수는 포항시가 241개로 가장 많으며 구미시 194개, 다음으로 경주시 145개로 나타났다.
-점차 줄어드는 학교 수
도내 학교와 학생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경북 학교 수는 1639개로 지난 2006년 1716개 대비 77개(4.5%감소)가 줄었다. 초중고 모든 학교가 줄었지만 특히 초등학교가 2006년 503개에서 2016년 469개로 34개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2016년 전국 학교 수는 2만550개로 2006년 1만9166개 보다 1384개(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수는 32만7000명
경북지역 학생 수 감소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016년 경북 학생 수는 전체 32만 7000명으로 2006년 43만3000명 대비 24.5%가 감소했다. 이는 전국 학생 수가 2006년 832만2000명에서 2016년 658만7000명으로 감소한 20.8%보다 높은 수치다.
도내 학생 수 감소 중 초등학생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6년 20만1000명에 이르던 학생 수가 2016년 12만 8000명으로 36.3%까지 감소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중학생은 2006년 10만3000명에서 2016년 7만명으로 32%가 줄었으며 고등학생은 2006년 9만4000명에서 2016년 8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경북지역 학생 수가 2006년부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치원생 수는 2011년부터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지역 유치원 수는 4만 명으로 2006년 3만 5000명 대비 14.3%가 증가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 12.2명
학생이 줄어들면서 교원이 담당하고 있는 학생 수도 자연스레 줄어들고 있다. 2016년 경북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12.2명으로 2006년 17.1명에 비해 4.9명이 감소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이 1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는 12.8명, 고등학교는 12.2명, 중학교 10.9명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3.7명으로 2006년 19.8명에 비해 6.1명이 감소했다. 또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1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치원 13.3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9명 순으로 조사됐다.
-한 학급에 22.4명
경북 학급당 학생 수는 22.4명으로 2006년 27.5명에 비해 5.1명이 감소했다.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4명으로 2006년 30.7명에 비해 6.7명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초등학교 5.9명 고등학교 2.7명 유치원 2.6면 순으로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고등학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24명, 초등학교 20.5명, 유치원 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점차 증가하는 사교육비 전국 평균 25만6000원, 경북 19만3000원
2016년 경북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3000원으로 2010년 18만7000원 대비 6000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월평균 사교육비 25만6000원보다 6만3000원이 낮은 금액이다. 경북 학교별 사교육비는 중학교가 22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21만 6000원, 고등학교 13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비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은 줄어들고 있다. 응답자 중 60.7%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 응답했다. 이는 2008년 79%대비 14.5%가 줄어들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은 초등학교가 82.3%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63.5%, 고등학교 37.5%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