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이 ‘향토문화 창달과 경주발전’을 기치로 쉼 없이 달려온 세월을 되새기며 창간 제28주년 기념식 및 2017 경주시민상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달 27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 기념식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본지 홍보동영상 상영, 경주시민상 시상식, 케이크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오정우 포항MBC 사장, 구종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양우철 경주경찰서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본지 운영위원, 독자위원, 시민기자단과, 지역언론사 대표, 경주시민상 수상자 및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학구 경주신문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경주신문은 지역발전을 먼저 생각하는 언론사로 지역과 함께하는 일은 언제든지 같이 해나갈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중심 있는 보도는 물론, 뉴미디어시대에 걸맞게 경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 산업 등을 아우르는 종합미디어 구축을 통해 한층 더 존중받고 신뢰받는 언론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발전과 건전한 지역풍토조성, 문화예술창달에 기여한 시민에게 시상하는 ‘2017 경주시민상 시상식’에서는 봉사부문 이숙경(여·59) 동국대 경주병원 자원봉사단 회장, 경제부문 강기봉(59) 발레오전장시스템즈코리아(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들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경주상공회의소로부터 각각 추천받아 심의를 거쳐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경주시민상 상패와 순금 기념메달을 수여했다.
이숙경 봉사부문 수상자는 “자원봉사활동은 제가 생활하면서 너무나 큰 행복을 줬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과 항상 함께 하겠다. 이렇게 큰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강기봉 경제부문 수상자는 “개인적으로 경주사회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욱 알찬 경영으로 통해 지역사회와 경주시 재정에 크게 이바지하라는 뜻으로 알고 이 상을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동대병원 자원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숙경 씨는 어르신 급식지원, 목욕봉사 등 노인복지 향상과 국제·전국 행사, 안전캠페인, 농촌일손돕기, 재난재해 피해복구 현장 등 자원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지난 2007년 경북도지사 표창, 2015년에는 경북도지사 표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즈코리아(주) 대표이사는 작업장 개선 및 원가절감활동으로 생산량 증가와 안전사고 예방활동으로 무재해 사업장 실현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2015년 제52회 무역의 날 3000만불 수출탑, 2016년 대한민국 창조경제대상 동반성장부문, 2016년 경주상공회의소 창립 62주년 상공대상 노사부문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는 본지 독자위원회 김규호 위원장과 김명남 시민기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시상식에 이어 본지 창간 28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신문이 28년 긴 세월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보와 깊이 있는 뉴스로 지역사회가 찾아 갈 길의 등불이 돼왔다”면서 “앞으로도 진실을 고발하고 책임지는 언론, 지역 현황을 함께 고민하는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풀뿌리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언론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경주신문은 경주시의회에 많은 격려 기사와 때로는 호된 비판으로 발전을 이끌어 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경주신문이 앞으로도 50년, 100년 동안 꾸준한 시민들의 사랑 속에 더욱 더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일정으로 이날 참석하지 못한 김석기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창간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김 의원은 “경주신문이 언론의 중립성을 지키며 신속하고 공정한 보도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지역민과 지역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해온 것처럼, 창간 28주년을 넘어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독자들의 성원과 사랑 속에 경주의 발전과 도약을 선도하는 더 큰 언론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축하공연에는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 시범단(단장 나일한)이 세계 최고의 화려한 발차기와 격파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 시범단은 런던·리오올림픽,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UN 등 전 세계를 무대로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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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이상욱·오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