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게 된다. 어떤 사람이 완벽하게 보인다면 내가 그 사람을 잘 모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아는 사람과 잘 모르는 사람이 존재한다. 필자는 청춘시절에 완벽함을 추구 했었다. 하지만 인간은 완벽 할 수 없고 다만 완벽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이해하고 난 후 정서적으로 많이 여유로워졌고 체중도 조금씩 불어 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다행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인정’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겠지만 몇 가지만 피력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자신의 단점을 숨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이 무엇이지 모르고 살아간다면 자신과 주위를 어지럽히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단점’이라는 화두보다 어둡고 무거운 현상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면, ‘태양은 자기만을 중심으로 돈다’고 착각하고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런 이들은 대부분 모든 좋은 상황과 잘 진행되는 일은 자기와 관계되어 있고, 만능 박사이며, 타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 알고리즘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 아울러, 그들은 ‘미안’이라는 단어를 표현하지 못하는 기현상을 내포 한다는 것이 심각함을 더한다. 또한 4·50이 넘은 이들을 ‘어리하다’라고 까지 표현 한다. 옛말에 불혹·지천명의 가치판단을 지녔음에도 과묵함과 너그러움을 인정하기보다 독단적 판단과 오만의 표현을 쏟아내는 경우도 더러 들어봄직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연배가 많으신 분 앞에서는 더더욱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의 표정과 몸짓, 목소리만으로도 짐작을 할 수 있는 그분들이 가진 산신령 같은 내공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보스러운 논리겠지만 오늘날 자동차 산업은 세계 5위의 생산국으로 발전했지만 7·80년대 우리나라 자동차 마케팅 신문하단 광고에는 자동차의 성능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자동차 뒷면 브레이크 등이 단골사진으로 등장했었다. ‘클래식하다’‘은은한 조명’등이란 수식어로 소비자들을 현혹했다고 느꼈던 것이 필자의 생각이었다. 자회사 제품의 부족함도 ‘인정’하면서 장점을 홍보한다면 소비자의 신뢰와 마음을 영원히 사로잡을 수 있는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예를 들어, 엔진의 출력은 벤츠와 비교해서 몇 마력 떨어지지만 가성비 대비해서 다른 성능에서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정치적 해석을 떠나 최근 현 정권의 실세 한분과 세분의 국정원장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선 적이 있다. 유독 한 분 만이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며 국정원 직원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면서 나름의‘인정’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부족한 개인이 만나서 완벽한 팀을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각기 서로를 인정해주고 서로의 개성을 존중해주며 차이와 다양성이 공존 해야지 동일하게 만들려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나의 장점은 ‘인정’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나의 단점도 ‘인정’하고 반성하는 반면, 타인의 장점은 ‘인정’하며 격려해주고 타인의 단점도 ‘인정’하고 보듬어 주는 사회와 인간관계는 상호발전의 모태가 될 수 있다. 나이와 직급을 초월해 ‘인정’을 통한 존중과 배려를 아끼지 말고 사는 것이 아름다운 인생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개개인과 회사는 물론,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 역시 인정해야 해야 하는 것들을 인정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더 나아 갈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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