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1월 열악한 지역의 언론환경에 새로운 자치시대의 주춧돌이 되고자 창간된 경주신문이 28주년을 맞았습니다. 우수한 향토문화 창달과 경주발전, 바른 언론을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걸어 온 경주신문은 이제 지난 기간 쌓아 온 전통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경주와 같은 중소도시의 경우 언론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SNS발달과 언론의 다양화로 인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방자치, 정치, 경제를 살피고 진단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6~7년 간 경주신문을 돌이켜 보면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보다는 지역 언론으로서 꼭 해야 할 역할을 찾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꿈나무들의 문예창작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생 글짓기, 그림 그리기대회’를 정착시켰으며, 이외에도 공익사업을 통해 경주가 갖고 있는 다양한 자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총선과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공명선거, 정책선거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고자 노력했으며, 지역현안을 슬기롭게 풀어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도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의 현안을 발굴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보도도 꾸준히 하였습니다. 앞으로 경주신문은 글로컬(golbal+local)시대 경주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인재양성에 힘쓰고, 지역의 경쟁력 있는 우수한 유·무형 자산을 발굴해 발전시키는 공익을 위한 바른 언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경주신문이 지향하며 걸어왔던 진정성 있는 정확한 사실보도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건전한 언론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경주신문 만이 할 수 있는 기획, 분석을 통한 깊이 있는 보도, 건전한 토론을 통한 대안을 모색하는 보도를 통해 지역의 올바른 변화를 꾀하는 바른 언론이 되겠습니다. 이제 경주신문은 지역발전과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뉴미디어시대에 걸맞게 경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미디어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경주의 대표언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경주신문이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길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창간 28주년을 맞아 ‘사회의 공기(空器)’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각인하고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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