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경주지역 지원자가 2000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경주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주시험지구 지원자가 19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능지원자가 2000명 이하로 감소한 것.
경주지역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학교에 접수한 지원자가 남자 903명, 여자 936명으로 집계됐다. 교육청 지원자는 남자 61명, 여자 48명으로 합계 지원자 수는 194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6학년도 수능 경주지역 지원자 수는 2145명에서 2017학년도 2006명으로 감소하다 올해는 처음으로 2000명 이하인 1948명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졸업생 응시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2016학년도 졸업생 지원자 수는 남자 52명, 여자 43명에서 지난해 남자 37명, 여자 41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남자 61명, 여자 48명으로 31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계자는 “수능 지원자 감소는 자연적 감소자와 수능결시자, 대입 포기자 등의 이유로 매년 응시자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응시자 감소로 대학의 정원이 미달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학도 매년 정원 미달인 것을 감안한다면 대학 정원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