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특별행사로 지난 14일 후에시 사이공모린호텔에서 경주-후에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경주와 후에는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과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세계유산도시다. 두 도시는 지난 2007년 자매도시 결연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두 도시의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오랜 역사도시의 한계를 벗어나는 이른바 ‘아주 오래된 미래 도시’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은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이 ‘신라 왕경과 남산’,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가 ‘신라 왕경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베트남은 판 타인 하이(Phan Thanh Hai) 후에시 기념물보호센터장이 ‘응우옌 왕조의 현재 상태, 보존, 유지보수’, 응웬 당 타인(Nguyen Dang Thanh) 후에시 인민부위원장은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후에시 인민위원회의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