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제21회 노인의 날을 맞아 시행된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사진>
노인의 날 정부포상은 노인복지사업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는 전국에서 추천받은 후, 사실조사를 거쳐 최종 44명 및 6개 단체를 선정했다.
김진환 수석부회장은 1996년부터 명절(설·추석)마다 외동읍사무소를 통해 쌀 1가마니씩을 불우이웃돕기로 21년째 기부하고 있으며, 농협 주부대학, 유림회 등에서 무료강의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고향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유학자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특히 55년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쓰는 등 수신제가로 유명하다. 2015년 경주 국립박물관에 60여 일간 특별전시관에서 ‘경주 괘릉리 농부 김씨의 일기’라는 주제로 일기를 전시하기도 했다.
또 유학자로서 외동읍 유림회장을 8년 동안 재임하며, 2015년에는 자서전 ‘일산 김진환 80년을 회고하며’를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각종 봉사활동을 비롯해 쌀 기증 행사를 더욱 열심히 펼쳐나갈 것”이라며 “살기 좋은 외동읍과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 미력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수석부회장을 추천한 노인회 경주시지회 최임석 회장은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춘 분으로 고령사회에 사는 지금의 노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 그 공을 널리 알리고자 추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