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회는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운영 규약 제정 후 처음 개최된 것으로 최양식 경주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생협의회 운영 규약에 따라 회장도시인 울산의 가을 대표 축제인 태화강 가을국향 개막식에 맞춰 개최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해 맺은 해오름동맹이 행정협의회 설립 절차를 거쳐, 법적 근거를 가진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로 거듭난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내년 공동 추진사업을 확정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에 확정된 2018년도 공동 추진사업은 지난 7월 마무리된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연구’를 통해 발굴된 64개 세부사업 중 실현가능성과 효과성, 미래발전성 등을 고려해 15개 사업을 우선 반영했다.
분야별 추진사업으로 경제 산업 분야에는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 지속 추진 △에너지 원료 자원조사 및 교환망 구축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 운영 △공공용 드론 정보교류 및 공동 활용 등 4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미니 음식맛보기 여행 △해오름 생활체육대축전 △해오름동맹 합창페스티벌 △해오름동맹 국악교류 공연 △해오름동맹 외국인유학생 팸투어 △해오름동맹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해오름 동행길 조성 등 7개 사업을 반영했다.
도시인프라 분야에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동 활용 지속 추진 △국도 7호선 확장 및 대체도로(농소~외동) 개설 △국도 14호선 단절구간 연장개설 및 도로 확장 △서울~경주~울산~김해신공항 고속열차 운행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 등 4개 사업에 세 도시가 공동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에 반영된 2018년 주요사업은 기존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미래먹거리 신산업 발굴과 연계해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전략을 동해남부권의 발전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양식 시장은 “동해남부권이라는 역사적, 공간적으로 밀접한 생활권역인 세 도시가 뜻을 모아 뭉친 만큼 공동협력 사업이 잘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생발전이라는 거시적인 이익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