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18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화랑대기 15주년을 맞이해 2017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 참여한 기관 및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15년간 경주시를 뜨겁게 달궜던 화랑대기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대회 평가와 15년간의 성과 및 향후 발전 방향 보고, 유공자 시상식, 업무협약 체결,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대회 평과보고에 나선 박진기 위덕대 건강스포츠학부 교수는 2003년 8개소의 경기장이 현재 23개소로 늘어나 어느 도시보다 축구인프라가 잘 구축됐으며, 지역에 미친 경제파급효과도 올해 400억을 비롯해 총 3000억으로 추정되며,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했다.
향후 발전 방향으로는 스포츠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회참가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과 축구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통해 우수한 스포츠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보고에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유소년 클럽팀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명시해 대회 영구개최의 기반을 보다 더 탄탄히 했다.
아울러 영구개최를 위해 필요한 경기장 확보 및 시설개선에 시가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사항도 포함했으며, 경기장 내외 상업광고를 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마련해 시설운영 주체인 시설관리공단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 외동운동장, 화랑마을, 용강공단 내 축구구장을 새로 조성하고 내남체육공원과 알천4구장을 정식구장으로 정비하는 한편, 시민운동장과 축구공원의 노후화된 조명시설 교체, 폭염대비 쿨링포그 설치 등 축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구장 관중석 그늘막도 태양광으로 교체해 전기료 절감 등 정부 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대회기간 중 46만 여명이 경주를 찾아 40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했다”며 “내년에는 찾아오는 선수와 학부형들이 경주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시설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