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1일 ‘제15회 목월백일장’을 개최했다. 건천초 출신(건천초 6회 졸업)으로 향토색이 감도는 자연을 소재로 하여 섬세하고 보드라운 심성의 세계를 잘 표현헤 가장 한국적인 서정시의 전통을 이룩했다고 평가되고 있는 청록파 시인 박목월(본명 박영종)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개최되고 있는 ‘목월백일장’은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역사가 깊은 문예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목월시비 앞에서 대표적인 시 ‘윤사월(閏四月)’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진 백일장에서는 전교생 200여 명이 목월의 흔적을 찾아 교정 곳곳에서 주어진 시제에 따라 저마다의 글 솜씨를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백일장에 참가한 홍지연(6학년) 학생은 “6학년이 되어 친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마침 ‘추억’이라는 시제가 있어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들을 생각하며 오늘 백일장에 참가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구 교장은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목월백일장을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고 문학적 민감성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