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7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다. BBS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와 정신을 기리고, 종을 매개로 우리 소리 문화의 얼과 혼(魂)을 담아내, 매년 30여 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에밀레전은 지난해보다 대형화된 에밀레 주제관과 함께 불교 사물, 3D 홀로그램, 3D프린팅 문화유산, 화려한 신라 간등회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천년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에밀레종 전통 등길’도 새로이 조성됐다. 에밀레전의 쌍둥이 종인 ‘신라대종’이 안치된 ‘신라대종공원’에서 첨성대 잔디광장까지 1.4킬로미터 구간이 행사기간 동안 ‘청사초롱빛 전통 등’으로 단장된다. 돌담길을 환히 비추는 연등길을 걸으며, 가족·연인·친구와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참가자들은 신라복 입기,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등 옛 것을 배우고 즐기며 체험하는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문화공연의 콘셉트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장(場)’으로 축제기간,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경북도립국악단의 수준 높은 국악 무대와 시 낭송, 명상음악이 함께하는 ‘천년의 소리’와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Flying)!, 지역 대학 동아리 연합공연으로 구성된 ‘청년의 소리’는 경주의 가을을 깊고 풍성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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