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지난달 6회에 걸쳐 경주행복학교에서 인성교육 ‘스토리텔링 실천’ 특별강좌를 열었다. 스토리텔링은 내가 정한 삶의 원칙을 습관화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로, 이번 교육은 1톤의 생각보다 1g의 실천이 중요한 것처럼 습관이 되려면 반복연습과 실천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강좌는 한 달 혹은 한 주에 1시간 또는 1회로 감화이야기 6단계 나누기로 진행됐다. 스토리텔링 6단계는 △동영상 혹은 이야기를 소리 내어 읽기 △내용을 요약해서 말하기 △이야기에 대한 경험, 소감을 전체가 나누기 △이야기 속 교훈확인하기 △실천할 일 전체적으로 한가지 씩 정하기 △실천한 것 확인하고 발표하기 순. 이번 강좌에서는 스토리텔링 진행 시 ‘비난·반박 NO, 칭찬·격려 YES’로 서툰 말을 하든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 발표가 끝나면 열렬하게 박수로 격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실천할 일 한 가지는 반드시 바로 실천 가능한 구체적 행동으로 표현하도록 했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방법으로 표현하되 다음 스토리텔링시간에 확인이 가능한 실천사항으로 정해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장을 방문한 노인회 경주시지회 홍염도 사무국장은 손수 깎은 연필을 나눠주며 “한글을 배우고 익히며 이렇게 환한 얼굴을 보게 되니 이것이야말로 행복”이라며 “여기 계시는 어르신들께서 옛날 보릿고개를 넘기고 전쟁을 겪으면서도 지켰던 가족 사랑과 인성을 다시금 길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주행복학교 서영자 교장은 “경쟁과 소비가 강조되는 문화 속에 한글 배움도 중요하지만 가족 간, 대인간에 강한 유대감을 결성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열린 질문과 공감, 칭찬을 통해 서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실인 가족이 함께 둘러앉은 밥상 혹은 관계 속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이 강좌는 나이 든 우리만 받을 것이 아니라 3세대가 함께 받는 자리가 되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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