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초(교장 김낙곤)는 지난 25일 4~6학년을 대상으로 지구반대편 멕시코 친구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 쓰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9월 8일과 19일 규모 7.1의 강진으로 200여 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사상자, 실종자가 발생한 사건이 멕시코시티에서 일어났다. 특히 이 지진으로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에서는 최소 22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고 3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는 충격적인 뉴스를 전해들은 내남초 학생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강진을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멕시코 학생들을 걱정했다. 내남초 학생들은 ‘이번에는 우리가 위로를 해 주자’는 마음으로 멕시코시티의 이름 모를 친구들을 위해 손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많이 놀랐지’, ‘힘을 내’, ‘너희들의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라’, ‘학교가 빨리 고쳐져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어’ 등 걱정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를 연필로 꾹꾹 눌러 정성스럽게 써 내려갔다. 손편지 쓰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비록 나의 편지가 누구에게 전달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편지를 받은 친구들이 힘을 내고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낙곤 교장은 “서로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적어지고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어져 가는 요즈음,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써 봄으로써 감성을 일깨우고 글로벌한 마인드를 키울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쓰여 진 편지는 손편지 운동본부를 통해 멕시코시티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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