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노동인권센터가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 만들기’라는 모토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경북노동인권센터는 지난 22일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시민과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경북노동인권센터 권영국 준비위원장은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경북노동인권센터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의 다양한 문제점 중에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편중’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는 시의회 구성만 보더라도 한쪽으로 편중돼 있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경주는 고도보전과 원전, 도심 공동화 현상, 농업과 지역 경제의 관계 등 다양한 논의의 장이 열려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일방적, 편중적 의사결정 구조는 타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노동인권센터는 설립과 함께 인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제를 인권과 생존의 관점에서 논의하고 노동의 가치가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실을 계획이다. [미니인터뷰] 경북노동인권센터 권영국 준비위원장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조력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 경북노동인권센터 창립에는 거리의 변호사라 불리는 권영국 변호사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권 변호사는 다양한 문제를 생존권과 인권의 관점에서 공유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이런 활동이 모여 지역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길 바랐다. 권 변호사는 “센터는 주민들의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센터가 주체가 아닌 주민이 주체가 되도록 곁에서 힘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북인권센터의 설립과 역할을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경북노동인권센터는 센터만의 취지와 목적이 있는데 선거로만 수렴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정치인입니다. 정치는 좋은 활동들이 모여 그 공간을 넓혀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인의 활동이 무조건 선거로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을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입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칭으로 서울 등지에서 인권 변호사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경주에서만큼은 거리의 변호사가 아닌 ‘마을변호사’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 말했다. “아직 저 권영국이란 사람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지역민이 많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인권보호에 노력하고 저의 본분인 변호사 활동도 지역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경주시민이 되도록 시민들에게 다가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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