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발행인 정학구)이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문예창작활동을 통해 예술적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한 ‘경주신문과 함께하는 제4회 글짓기·그리기대회’가 지난 9일 경주동궁원에서 유치원 어린이, 초·중·고생과 가족 4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접수를 시작한 신청접수창구에는 참가 어린이들과 학생 신청자 1400여 명을 비롯해 동반가족들이 몰려 이 대회가 경주를 대표하는 꿈나무들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린 개막식에는 최양식 시장, 정학구 경주신문 발행인, 김동해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윤병길 경제도시위원장, 박진우 경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최용석 한국예총 경주지회장, 정민호 동리목월문학관 관장, 김형섭(문협 경주지부장/글짓기 부문), 박선영(미협 경주지부장/그리기 부문) 대회심사위원장, 황성춘 버드파크 대표, 손인석 손재림박물관 이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정학구 발행인은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는 경주신문이 우리 지역 꿈나무들에게 문예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꿈과 포부를 키우기 위해 4번째 열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경주신문은 앞으로도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글짓기와 그리기를 통해 꿈과 미래를 아름답게 꾸미는 기회의 장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 재능과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 40분 각 부문별 주제발표에 이어 오후 3시30분까지 경주동궁원 잔디광장과 식물원, 버드파크 등지에서 글짓기부문(운문과 산문)과 그림그리기 2개 부문에 학년별 7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글짓기 주제는 ▷초등 저학년부(1~3년) : 운문-새, 산문-자전거 ▷초등 고학년부(4~6년) : 운문-나무, 산문-운동장 ▷중등부 : 운문-미소, 산문-친구 ▷고등부 : 운문-소리, 산문-기다림. 그리기 주제는 ▷유치원 : 생활화-우리가족 재미있었던 일, 상상화-동화속 이야기 ▷초등 저학년부(1~3년) : 생활화-즐거운 소풍, 상상화-꿈 ▷초등 고학년부(4~6년) : 풍경, 사생화-동궁원 풍경그리기. 이번 대회 수상자(우수상 이상)는 ▶글짓기 부문 : [대상]운문-이세은(선덕여고2), 산문-이한결(용황초3) [최우수상]초등부-임예지(동천초1), 임채익(흥무초2), 김소연(동천초6), 윤지우(경주초6). 중등부-최혜영(서라벌여중1), 이채미(경주여중2). 고등부-최혜지(선덕여고1), 윤정현(경주여고2) [우수상]초등부-손지호(유림초2), 최민지(용황초1), 이슬(경주초5), 황진우(유림초4), 이채원(계림중3), 김인정(무산중3), 김예림(경주여고2), 오경진(경주고2), 신희원(황성초3), 강수민(동천초3), 김민혁(유림초4), 임형준(유림초4), 손지양(경주여중2), 이채연(화랑중1) ▶그리기 부문 : [대상]유치부-우소윤(동국대부속유치원), 초등 저학년부(1~3년)-이제림(용강초1), 초등 고학년부(4~6년)-이민주(용황초5) [최우수상]유치부-권준서(동국대부속유치원), 초등 저학년부-김다현(용강초1), 초등 고학년부-하람(금장초4) [우수상]유치부-이시형(동도유치원), 유은서(신나는 어린이집), 초등 저학년부-최예지(금장초3), 김태희(유림초2), 초등 고학년부-윤수연(동천초6), 박은솔(동천초4) 등이다. 경주신문사는 대상 수상자 장학금 30만원을 비롯해, 장려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시상식은 10월 중순경 실시할 예정이다. 제4회 글짓기·그리기대회를 마치고… 오늘날 도시의 품격은 역사와 전통, 문화·예술·교육·환경·시민의식 및 정치수준 등 여러 부문에서 평가되고 있다. 품격있는도시는 곧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 있는 명품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천년고도이자 우리나라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대표하는 경주의 품격은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정진하면서 만들어가야 할 숙명 같은 과제이기도 하다. 경주의 역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의 역할로 새겨지며 그 품격이 결정된다. 경주가 역사문화관광도시 못지않게 문학과 예술의 본향이라는 점을 시민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요즈음 세대에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1940~50년대 경주에는 경주예술학교가 운영돼 우리나라 현대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주출신 화가 중에는 세계적인 화단의 중심인 프랑스 파리시가 세계적으로 촉망받은 14명의 화가 중 우리나라 손동진(1921년 생. 경주시 노동동 출신) 화가를 포함시켜 ‘프랑스 명예예술가’ 자격을 부여한 바도 있다. 이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경주 출신의 예술가들 중에는 전 세계에서 또는 국내에서, 경주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경주에 뿌리를 내리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경주가 문학계의 거두 김동리 소설가와 박목월 시인의 고향이라는 것은 많은 국민들도 익히 알고 있다. 주요 문단에 등단한 지역출신 문학인들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집필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유명 작가들도 천년고도 경주를 주요한 소재로 여기고 있다. 도시의 문화·예술 수준은 그 도시의 품격이다. 연간 1300여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경주에는 연중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예단체는 물론 다수의 단체에서 연중 지역 어린이 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짓기·그리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문학과 예술의 도시 경주에 퍼져있는 역사적 자긍심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지난 9일 경주신문이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경주동궁원에서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4회 글짓기·그리기대회’를 개최했다. 경주동궁원을 무대로 잡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경주신문이 적잖은 예산을 들여 이 대회를 개최한 것은, 첫째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문예창작활동을 장려하고 꿈과 포부를 키우기 위해서다. 화가 피카소는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 예술성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관건이다’고 했다. 어릴 적 소중한 추억과 경험은 삶의 지표가 된다.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논리학은 너를 A에서 B로 이끌 것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너를 어느 곳이든 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했다. 경주신문은 이 대회를 통해 미래 꿈나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고있다. 둘째,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경주의 우수한 자산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 경주의 소중한 역사, 문화관광자원을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기르고자 했다. 셋째는 행복한 가족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부모님과 자녀들이 손을 맞잡고 참가해 시간을 함께 보내는 소중한 추억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번 4회 대회는 참가자만 1400여 명에 달했으며 동반한 부모님까지 총 4000여 명이 넘는 가족들이 성원을 보내 주셨다. 주최 측 입장에선 구름처럼 몰려오는 참가자들로 인해 크게 고무됐지만 미처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중한 시간을 내준 어린이, 청소년, 동반가족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은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부분이었다. 특히 교통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시민과 관광객 분들을 불편하게 했고, 입장이 지연돼 대회 참가가족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 또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경주신문은 내년에도 이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철저히 살피고 세밀한 계획을 세워 내년에는 차질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 다시 한 번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청소년과 가족, 그리고 경주를 찾아 주신 관광객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대회를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주교육청, 문협 경주시지회부 미협 경주시지지원 등 관계기관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이성주 편집국장 [인터뷰] 최양식 시장-“청소년 문예활동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 개발하겠다” ‘제4회 경주신문과 함께하는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가 지난 9일 경주동궁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 학생들의 문예창작활동을 지원해 창의적인 미래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유·초·중·고교생 및 학부모 등 400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대회장을 찾은 최양식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지역 문예행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최 시장은 학생들을 위한 지역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문예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는 등 미래 인재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부터 한 말씀? 우리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이 지역 문예행사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하고 있는데 대해 놀랐다. 대회 참가 현장등록 신청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이 경주신문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런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문화적 소양과 정서로 애향심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개장 4주년을 맞은 동궁원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그 의미를 부여한다면? 동궁원 개장 4주년을 맞아 경주신문이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열어 준 것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궁원에서 지속적으로 이 행사가 개최되길 바란다. 동궁원은 2013년 9월에 개장해 현재까지 160만명이 다녀갔으며, 지금까지의 유적지 관광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관광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경주 관광 트렌드이다. 동궁식물원, 경주버드파크, 농업체험공간이 자리해 학생들에게는 신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체험적 학습의 장으로, 일반인에게는 누구나 편안하게 쉬고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테마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제2동궁원으로 추진 중인 신라정원 ‘라원’이 조성되면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 도입으로 관광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리라 기대된다.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가한 대회였다. 향후 보완해야 할 사항과 대회 발전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개방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문예행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의 작품 수준이 생각보다 뛰어나 수상작을 한 공간에서 전시하는 방안도 필요한 것 같다. 또한 지역 학생들뿐만 아니라 경상북도나 전국단위 행사로 확장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경주를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들의 문예창작활동을 지원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경주시의 역할은?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는 신입생을 선발할 때 반드시 에세이를 제출하라고 한다. 자기표현 능력이 뛰어난 창의적 학생을 고르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글쓰기를 비롯한 문예창작활동은 좋은 독서습관에서 나온다. 학생들을 위한 지역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책 읽는 사회분위기를 마련하겠다. 경주시에서 직접 문예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지역기관, 사회단체에서 주최하는 문예대회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나가겠다. -끝으로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수상이나 경쟁을 떠나서 다양한 주제에 맞는 자신의 생각을 글과 그림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예창작활동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자기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길 바란다. 학부모들도 우리 아이들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그 꿈은 어떤 세상을 그리고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심사평/대상작품 보러가기 Click! ▶수상자 보러가기 Click! ▶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 화보사진/인터뷰 보러가기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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