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결혼이민여성 11명이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이 운영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여성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반이 지난달 9일 실시한 하반기 검정고시에서 13명이 응시해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올해 4월 처음으로 초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반을 운영해 결혼이민여성들에게 한국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학력이 낮아 취업이나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있는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학력 취득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합격생들은 센터 검정고시반을 수강하면서 일과 가사를 병행하며 바쁜 생활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해 합격하면서 소중한 의미를 더했다. 시험에 응시한 한 결혼이민여성은 “공부를 하는 동안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선생님과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로 인해 많이 도움이 됐고,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희철 평생학습가족관장은 “초등학교 6년 과정을 5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 어렵고 힘든 과정을 잘 극복해 이루어 낸 결과로, 꿈과 희망을 보여줘 기쁘다”며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학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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