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초(교장 김낙곤)는 지난달 29일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경주교육지원청 및 현대제철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남초등학교 내진보강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발생한 9.12 지진 이후 재난과 자연재해에 대해 모든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내남초는 무려 11개월 동안 준비하고 협의해 공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지진발생 직후 건물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경주교육지원청 및 경상북도교육청에 문의를 했고, 지난해 12월 현대제철과 협의한 결과 내진보강공사 무상지원을 약속 받았다. 그 후 약 4개월 간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창호형 프레임 설치 공법으로 7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공사를 실시했다.
박진우 행정지원과장은 “내남초 내진보강공사에 내진강재를 사용해 시공한 현대제철에 감사드린다. 이번 내진공사를 시작으로 지역 학교에 대한 내진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건설강재사업부 함영철 전무는 “우리가 생산한 철강재가 아이들의 안전에 사용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세란 학부모회장은 “내남이 지진의 진앙지라서 늘 불안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오늘 공사 내용을 듣고 직접 보니 많이 안심 된다”고 말했다.
김낙곤 교장은 “어떠한 공법이나 건물도 완벽하게 안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번 내진보강 공사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도 우리 학생과 교직원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