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2017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달 24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U-12부 왕중왕전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주에서 15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는 지난달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시민운동장, 축구공원 등 24개소에서 전국 144개 초등학교, 88개 유소년클럽 등 총 579개팀이 참가해 주·야로 총 1235경기가 치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와 유소년클럽이 처음 대결하는 왕중왕전을 개최하면서 전국 최고의 유소년축구대회로서의 면모를 드높였다.
24일 열린 왕중왕전 준결승에서는 울산현대 클럽팀이 광양 제철남초등학교를 4대1로 제압하며 결승에 선착했으며, 이어 서울 신곡초가 서울 대동초를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종 우승컵의 영예는 신곡초로 돌아갔다. 신곡초는 울산현대 클럽팀과 전후반 0대0 팽팽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4대2로 누르고 화랑대기 왕중왕전의 대미를 장식, 전국 유소년 축구의 정상에 올랐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인조잔디 추가설치, 전광판 교체, 관람석을 정비했다. 폭염대책으로 U-10경기장에 간이풀장 설치, 경기장 식염포도당 비치, 심폐소생술 체험 홍보관을 운영하고, 참가선수단에 입장료 할인(동궁원 및 버드파크, 동궁과월지, 불국사 등 11개소)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경주시는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사·간호사·구급차 등 의료진, 급수·기록·볼도우미·들 것 등 경기요원, 경기장 책임공무원, 환경정비, 교통봉사대 등 연인원 3000여 명이 협력해 대회 성공을 위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주에서는 사회단체, 공공기관 등 144개와 읍면동 88개 단체 등 모두 232개 서포터즈가 구성돼 참가팀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이들 서포터즈는 경기장을 방문해 응원과 격려, 음료와 생수 등을 전달하며 경주의 따뜻한 인심을 전했다.
시는 이번 대회기간 중 연인원 40만여 명의 방문객이 경주를 방문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400여 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화랑대기가 15번째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축구인프라와 더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으로 화랑대기의 일등공신은 경주시민”이라며 “화랑대기와 같은 대형스포츠 행사 개최는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앞으로도 대형스포츠행사의 유치와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