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복지정책과 직원들은 지난달 26일 황성공원 충혼탑 및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위패봉안실 내부 벽면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복지정책과는 지난 광복절을 앞두고 유족들의 참배에 불편사항이 없는지 충혼탑을 점검하던 중 지하 위패봉안실 내부 벽면의 습기로 인한 문제점을 발견해 긴급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직원들이 직접 정비작업을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충혼탑 위패봉안실은 지역의 유일한 호국보훈 위패봉안 시설로 전몰군경 미망인을 비롯한 유족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숭모의식을 고취하는 의미 있는 장소다.
이번 봉사활동은 직원들이 벽면을 닦고 페인트를 준비해 도색하는 등 보수작업을 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차원의 신속한 처리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태룡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광복의 달 8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봉사활동의 소감을 밝혔다. 또 직원들은 “작은 정성이나마 유족들에게 쾌적한 봉안실의 분위기를 제공함으로써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