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고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추진 중인 ‘경주시 23개 읍면동 행복한 마을공동체 마을만들기’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3일 (사)한국자원봉사포럼(KVF)이 주최·주관한 2017 동아시아 자원봉사 국제포럼 참석자들이 경주시 마을공동체 ‘중부동’ 답사 및 마을투어를 실시했다.
곽대기 동부산대학 명예교수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 중부동 마을투어에서는 조선 태조의 어전을 보관했었던 집경전지를 비롯해 경주문화원, 화랑수련원, 동경관, 서경사 등을 돌아보고, 특히 서경사 방문 시 판소리 공연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욕구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마을공동체 마을투어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사전에 마을별 역사문화교실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동천동주민센터는 ‘경주시민이면 경주를 알자’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문화교실 특강을 열었다.
특강을 맡은 김환대 문화해설사와 오상욱 일신서당 훈장은 “주민들의 호응과 요청이 대단하다”며 “경주의 마을별 역사와 숨겨진 문화유적을 알림으로써 주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4일에는 동천동 마을공동체 주관으로 시청 민원실에서 ‘지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가족사진전’을 열었다. 주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과 화합을 확대하기 위한 마을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이달 7일까지 열린다.
동천동 마을공동체는 ‘사진영화마을공동체’를 표방하고 지역 소통과 발전을 위한 매개체로 사진과 영화를 활용하고 있다. 동천동 마을공동체는 매월 주민들을 위한 영화 상영과 사진 전시를 통해 동천동의 강점을 알리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억 시정새마을과장은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를 위한 모든 활동이 마을공동체 주민들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함으로써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 사업이 성황리에 열려 마을 주민 간 소통이 증진되고 마을의 또 다른 아름다운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