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청년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하나 된 힘으로 나라를 지켜왔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도덕성 상실과 가치관의 혼돈 등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
`이러한 시기에 청년들의 역할과 사명은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꿈과 희망을 주기는커녕 좌절과 실망만 안겨주는 정치 풍토와 사회 곳곳에 만연하고 있는 부조리, 도덕과 양심의 타락은 우리 청년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자신들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럴듯한 명분과 겉치레 행사의 이면에서 소비적이고 향락적인 것에 시간과 정열을 쏟지는 않았는가?
국가 지도자들의 비리와 권력의 오용을 비판하면서 자기 스스로는 권력과 친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는가?
변화와 개혁을 외치면서 자신은 현실에 안주하고 타협하지나 않았는가?
우리 모두 솔직한 심정으로 가슴을 열고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자.
나는 과연 청년답게 가치관과 실천력으로 무장됐는지?.
나는 사회정의의 실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또한 얼마나 헌신했는지?
나는 경주청년회의소의 중책을 역임하면서 새로운 청년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먼저, 새로운 가치관으로 실천하자.
밝고 활기찬 사회, 건강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장애가 되는 불의와 부조리 무질서를 근절하기 위해서 패기있고 정열적인 청년이 요구된다.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과감히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자.
`나 아니라도 누가 하겠지`하는 비겁하고 옹졸한 청년이 되지 말자. 자신이 앞장서지 못한다면 적어도 물심양면으로 힘이라도 되어 주자.
그리고, 명분과 형식에서 벗어나자.
적절한 형식과 명분은 내용을 알차게도 하지만 그기에 치우치면 알맹이 없는 허례허식에 그치고 만다.
우리는 지금까지 허례의식을 버리자고 외쳐 왔지만 과감히 나부터 실천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주저해 왔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구태를 벗고 변화를 시도하는 일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알을 깨고 나가지 않으면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없다. 영원히 알에서 썩고 말 것이다. 한꺼번에 되지 않으면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고쳐 나가자.
`청년은 조국의 미래`라고 했다.
우리 청년들이 부끄럽지 않은 내일의 주역이기 위해서는 자기성찰을 통한 가치관 확립과 구태를 과감히 벗을 수 있는 용기 있는 실천력을 스스로 겸비하는 절차탁마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