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하수슬러지 소화시설 신설을 추진 중에 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수슬러지를 자원화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친환경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연간 2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시 소재 공공하수처리장 27개소에서 1일 14만7000톤의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인 슬러지는 일일 90여 톤 발생된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72톤의 슬러지는 건조시설에 의존하고 있으며, 매일 15톤 정도는 외부 위탁업체에 의뢰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현재 건조시설 처리방식은 가스와 전기요금, 운영비 등 매년 36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외부 위탁처리로 연간 7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에 열가수분해시설을 이용한 소화조설비를 통해 처리비용을 연간 2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비 140억원과 도비 40억원, 시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1일 100톤 처리가 가능한 열가수분해시설과 혐기성소화시설 2기, 500kw 가스발전기 2기 등 슬러지 감량화 시스템을 통해 슬러지를 획기적인 방법으로 처리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한편 하수슬러지 감량화시설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분해하는 미생물을 이용해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을 생산하고, 하수슬러지의 처리량을 저감하는 시설이다. 시 관계자는 “감량화시설 신설로 현재 포화상태인 하수슬러지 건조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는 에너지생산으로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등 친환경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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