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9·12지진 1주년을 맞아 국내 지진대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이 잇따라 열린다.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9월 7일, 8일 양일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9·12 지진 이후 1년, 지진방재대책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1년 동안의 지진방재 종합대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외 내진설계와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지진 정책의 발전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창국·박정호·이승렬 박사가 각각 ‘경주지진 관측·분석 및 조사·연구 현황’, ‘한국형 지진조기경보체계 및 기간산업시설 활용’, ‘국토 대단층계 위험요소 평가’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또 △미국의 활성단층 탐지, 역사지진 연대측정법 △일본과 대만, 이탈리아의 활성단층 지도 △2016년 일본 구마모토 지진 이후 긴급조사 연구사례 등에 대한 해외 지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도 이어진다.
기상청, 경상북도, 대한지질학회가 공동주최하고,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하는 ‘9·12지진, 그리고 1년’ 지진 워크숍도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지진 방재 전문가들이 참가해 △국내외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개발현황 △국가 지진대응 체계 현황 및 지진대비 원전안전 확보방안 토론 △9·12지진 발생현황 및 특성연구 발표 등이 이어진다. 워크숍 첫날인 11일 오후 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국가 지진대응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해외전문가들의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국내외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개발 현황을 주제로 이탈리아, 대만, 한국 기상청 등의 운영 현황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12일에는 지진 방재 정책현황을 주제로 경상북도, 경주시, 기상청 방재관련 담당자들이 경주시 지진피해 및 대응현황, 9·12지진 전후 국가 대응체계 변화, 경북도 지진대응 체계구축 추진현황 등을 발표하고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원자력 안전을 주제로 장정욱 일본 마츠야마대학 교수,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등이 주제발표한다. 12일 오후에는 9·12지진 발생현황 및 특성연구를 주제로 양산단층 주변 역사지진, 여진 정밀관측·분석 및 9·12지진 유발단층 평가 등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날인 13일에는 9·12지진 피해와 진도를 주제로 기상청 연구관, 교수 등이 지진의 진도분포, 계기진도 산출방법, 역사지진 피해 산정 및 진도 평가방법 등의 주제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