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5.8규모 지진 이후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안전경주 이미지 회복을 위해 체계적인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시는 작년 이후 지진대비 대책으로 권역별 최단거리에 지진대피소 132개소를 지정했고, 지진관측소 설치, 지진해일경보시스템 추가 설치, 재난방송시스템 정비, 재난대응 매뉴얼 제작 배부 등 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만들어 나갔다.
또 지진으로 불안에 떠는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읍면동 지역을 순회 방문해 지진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심리상담 실시 등 주민들을 안정시키고자 노력했다.
이외에도 위축된 관광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관광관련 기관단체, 숙박업소 등과 합동으로 안전한 경주시를 홍보했다. 전국의 교육청과 학교에 경주 수학여행 방문 협조를 위한 서한문을 발송해 수학여행단을 다시 유치하는 등 관광경기 회복을 우선적인 과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
또한 최근에는 전국 지자체 등에서 ‘지진대비 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경주시를 많이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17일 서울특별시 노원구의회 ‘재난대비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김경태 위원장과 위원 7명이 경주시를 방문해 지진 대응방안 및 사례 등을 청취했다. 앞서 전라남도 교육원 교육생 20명, 지방행정연수원 5급승진리더과정 교육생 19명이 경주를 방문해 지진대응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은바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비해 다음달 14일 진앙지 인근 학교에서 지진대피 훈련을 계획 중”이라며 “시민들도 배부한 ‘지진 국민행동요령’을 항상 유념해 재난에 미리 대비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