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제일교회(정영택 담임목사)는 72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지난 15일, 새벽 5시 30분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올해 11번째 광복절 나라사랑 새벽 기도회를 열었다. 이 날, 자발적으로 참여한 200여 명의 신자와 시민들은 의미있는 충혼탑 앞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기억과 기도를 드리면서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새벽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이 동참해 민족 분단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화해를 위해 기도했다. 애국가를 제창하고 순국 선열과 순교자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다함께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하면서 광복의 감격과 나라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택 목사와 신자, 시민들은 광복의 기쁨과 은혜로움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함을 상기시키는 기도를 드렸다. 더불어 통일에의 희망, 탈북민과 북한 동포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가짐, 특히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가 사라지게 하는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정 목사은 “이념이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이 나라에 평화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취지를 교인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면서 “밝은 해방을 주신데 대한 감사의 기억을 되새기는 자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