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고(교장 권영라) 자율동아리 선덕독수리(학생10명, 지도교사 박희자)는 지난달 19~21일 울릉도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방문을 통해 독도의용수비대 정원도 대원을 만나고 독도 탐방에 참여해 평소 다져 온 국토수호의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했다.
선덕독수리(선덕여고 독도를 수호하는 우리들, 이하 선덕독수리)는 지난 3월 독도의용수비대 기념사업회에서 지원하는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 협력학교로 선정돼 독도의용수비대 알리기 활동을 이어 오던 중 7월 활동으로 독도를 탐방하게 됐다.
평소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상으로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공부하고 알고는 있었지만 독도에 침입하는 일본 어선과 순시선 등에 맞서 독도를 지켜낸 순수 민간조직인 독도의용수비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의용수비대원 중 생존자는 두 명, 고령의 나이라 건강상 이유로 모두 만나지는 못하고 정원도(89) 대원의 자택을 예방하게 됐다.
문서나 인터넷 자료만으로 접하던 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생생한 경험담으로 들으며 학생들은 가슴이 뭉클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고 할 정도로 현재 자신들이 하고 있는 국토수호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받는 계기가 됐다.
2일째 독도 접안에 성공해 탐방을 하고 돌아와 준비해 온 학습 자료를 통해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과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선덕여고는 오는 1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도사랑 국토수호 정신계승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시간을 이용해 선덕독수리에서 준비한 활동자료를 게시하고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과 독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