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구 꿈나무들의 대제전 ‘2017년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8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경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주시,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화랑대기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다. 이번 대회는 전국 144개교 394개팀, 88개 클럽 185팀 등 총 579개팀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해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235경기가 진행된다.
경주에서는 흥무초와 입실초 2개 학교가 출전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대회는 12세 이하, 11세 이하, 10세 이하로 나눠 11일부터 13일까지 예선 리그전이 치러진다.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본선리그전과 패자부활전, 18일부터 21일까지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각 부문별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기존 대회보다 기간이 3일 늘어난다. 클럽팀과 학교팀 각각 우승·준우승팀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최고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신설했기 때문이다. 경기수도 당연히 늘어난다. 지난해 1151경기 대비 84경기 증가한 1235경기가 치러진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축구공원5·6구장과 무산중 1면에 인조잔디를 추가 설치하고, 축구공원 1·3·4구장의 전광판을 교체했다. 또 알천구장 4개소의 관람석을 정비해 학부모 및 응원단의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시는 폭염 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을 위해 서천구장에 간이풀장을 설치해 선수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경기장마다 탈수 방지를 위해 식염포도당을 비치하고, 생수 1만병도 확보했다. 더위가 최절정에 이르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는 경기를 열지 않는 대신 야간경기를 289경기 확대했다.
또 경기장에 의사, 간호사, 구급차 등 3인1조로 구성된 의료반을 운영하고, 책임공무원 112명, 급수요원 200명 등을 배치한다. 또한 경주를 찾은 학생 및 학부모 등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체험 홍보관 및 특산품 부스를 설치하고, 동궁원 등 관광지에는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대회기간 연인원 41만여 명이 경주를 방문하고, 381억원의 경제유발효과로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 홍보 및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 및 환영만찬은 10일 오후 6시 현대호텔경주에서 초청 내빈, 참가팀 지도자, 대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서 15회째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대한민국의 많은 축구꿈나무를 배출하는 국가대표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만큼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무더위 속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하는 등 대회준비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