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경 진현동, 마동, 시래동 일원에서 돌풍과 소나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약 15분간 이어진 도로변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전선 등이 파손돼 정진 및 통신장애 피해가 발생했으며, 불국동 일원 일부 주택 지붕과 창문, 담장 등이 파손됐다. 또 불국시장에 설치된 천막이 돌풍에 휩쓸려 쓰러지고 일부 시설물이 파손됐다. H아파트에서는 지붕 기와가 떨어져 주차돼있던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불국동은 피해신고를 받고 피해 조사 및 현장복구에 나섰다.
일부 정전 및 통신장애에 대해서는 한전에 연락해 복구 작업을 했으며, 도로변 가로수 파손으로 인해 차량통행를 방해하는 나뭇가지들을 제거하고, 상인들과 함께 시장 주변을 정리하는 등 신속한 복구활동을 펼쳤다.
또 마동 큰마을안길에는 돌풍으로 마을방송앰프가 주택가로 기울어져 밤새 주춧돌을 세워 응급조치한 후 다음날 포크레인과 한전 차량을 동원해 기울어진 방송앰프를 철거하기도 했다.
피해현장을 찾은 김중권 부시장은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재난 발생 빈도가 점차 잦아지고 있다”며 “피해발생시 신속한 신고와 긴급상황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