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는 암곡동 소재 왕산마을이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신규 지정하고 지난 19일 지정행사를 가졌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경주소방서가 지정한 화재 없는 안전마을은 양동민속마을을 포함해 총 13곳이 됐다.
경주소방서는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화재 취약지역에 초기대응 환경을 구축해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줄이고자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왕산마을은 72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관할인 보문119안전센터에서 약 6.5km(13분), 경주소방서 본서와는 약 13km(24분) 떨어져 있어 화재 발생 시 주민들의 신속한 대응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주민 35명과 소방공무원 8명, 보문의용소방대 10명 등 60여 명이 참가해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 현판을 부착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각 75개를 보급·설치했다.
또 주민들의 혈압·혈당체크 등 기초 건강 체크와 소소심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정종국 암곡동 12통장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해 주민 자율안전관리 의식 고취와 주민 자체 소방안전교육 및 훈련을 주도하도록 했다.
안태현 서장은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 취지에 맞도록 단 1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방서의 노력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에 대한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주택용 소방시설 유지·관리뿐 아니라 안전한 마을을 위해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