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소비자 분야 전공 대학생을 경제멘토로 양성해 도내 초·중·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인 소비경제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경주YMCA와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한국소비자원대구지원, 금융감독원대구지원 등과 함께 ‘멘토링 소비경제교육 프로그램(2PM&30AM) 시즌 8’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대학생이 경제멘토로서 역량을 갖추도록 소비자교육의 필요성, 스피치 기법, 소비자교육정책 이해, 레크노믹스 교육기법, 취업자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특히 선덕여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전 교실수업을 통해 소비자교육의 주체로서 자신의 실력도 검증했다.
경북도의 2PM&30AM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전문가를 통해 대학생을 소비자분야 전문가로 양성하고, 양성된 대학생 경제멘토들이 질 높은 교육을 재미있는 문화콘텐츠와 함께 멘토링 방식으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소비경제 수업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2PM(2Professional Mentors, 전문가멘토)은 소비자전문가 2명, 30AM(30 Amateur Mentors, 아마추어멘토)는 소비자 관련전공 대학생 30명을 지칭한다.
2010년 5개 대학 30명으로 시작으로 2016년까지 서울대 등 17개 대학 250명을 양성해 초·중·고등학생 8158명을 교육했다. 특히 2010년에는 행정안전부 공무원정책연구발표대회 1위를 차지했으며, 2012년 ASEAN 세미나에서 지방정부 최초로 ‘BEST PRACTICE’로 소개돼 호평을 받았고, 2016년에는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 ‘지방자치단체 소비자교육 연구과제’로 채택됐다.
한편 경북도는 ▲다문화가정 역할극 소비경제교육 ▲기만상술 및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어르신 경로당 순회교육 ▲초등학생 대상 바른소비 실천학교 운영 ▲CCM 멘토링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해 2013년에는 전국 행정기관 최초로 ‘대한민국소비문화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방소비자행정 선도지자체’로 선정돼 다양한 소비자정책을 추진해 나간다.
차윤호 경상북도 사회적경제과장은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합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며 “급증하는 소비경제교육 수요에 대응한 전문인력을 양성해 도민들이 현명한 가계 재무설계와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