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오는 10월 경주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격 홍보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리는 제4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세계총회 준비상황 보고와 함께 경주와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는 전 세계 국가단위 대표단, 유네스코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회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세계유산 관련 현안을 심의하고 각종 후속조치 및 유산목록 업데이트 등 최종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자리이다. 이번 총회에는 최양식 시장을 단장으로 박승직 시의장, 윤승현 하이코 사장을 비롯해 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 및 전통예술공연단이 참가했다.
경주시는 10월 경주하이코에서 열리는 세계총회 홍보를 위해 전시부스를 설치했으며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과정에 총회일정 소개, 주제발표, 하이코 회의시설과 주변 숙박시설 및 역사관광유적지 소개 등 맞춤형 홍보자료를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각)에는 총회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신라의 별이 빛나는 밤에(Starry night of Silla)’ 경주 홍보 칵테일 리셉션을 열었다.
칵테일 리셉션에는 최성주 주 폴란드 한국대사, 이병헌 주 유네스코 한국대사, 이혜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장 등 유네스코 주요 인사들과 데니스 리카르드 OWHC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 만파식적, 한국무용 등 한국 전통문화 공연으로 경주와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또한 8일, 9일, 11일 크라코프 중앙광장에서도 전통예술공연과 신라복 체험행사를 동시에 진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최 시장은 경주총회 홍보와 더불어 세계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인 폴란드 크라코프와 바르사뱌 시장 및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도시 간 협력사업을 협의하고 중동부 유럽 회원도시의 세계총회 참여를 독려했다.
최양식 시장은 “10월 경주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열리는 세계총회는 역대 총회보다 많은 회원도시들의 참석으로 세계유산도시 회원 간 관계증진은 물론 세계유산도시기구가 국제기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