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의 작가들이 담아낸 90여 점의 주관적 풍경 작품들 통해 동시대 ‘메타적 풍경 읽기’
우양미술관에서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메타-스케이프: Meta-scape’전은 17명의 작가들이 담아낸 90여 점의 주관적 풍경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의 ‘메타적 풍경 읽기’에 관한 전시다. 인간을 둘러싼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의 역사는 길다. 이는 단순히 주변환경을 담는 것을 넘어 주관적인 풍경읽기, 즉 끊임없는 사유의 원천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메타-스케이프: Meta-scape는 ‘풍경’을 단순 소재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 작품을 뒤로하고, 관람자의 상상력과 지각작용을 적극 독려하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풍경에 기반한 사유’라는 지점만을 공통분모로 하고 회화, 사진, 영상, 설치의 멀티매체를 통해 확장적 풍경을 제시하는 국내외 신진 및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현대문명이 구축하고 있는 확장된 풍경의 다층적 맥락과 그 배후에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사유방식을 감지해보는 과정을 통해 메타적 해석이 주는 ‘유희’를 체험하고, 나아가 작품의 진정한 예술적 가치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찾아보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전시해설이 함께 해 관람자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 연계행사로는 7일, 전시리셉션 당일 ‘화음(畵音) 프로젝트’의 오케스트라 축하연주가 특별하게 펼쳐진다. 우양미술관과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시각예술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각예술과 청각예술의 협업을 위해 선정된 작곡가가 전시 작품 중에 영감을 받아 작곡 한 후 이를 협연한다. 이 날 연주곡은 메타-스케이프 전시 참여작가 허수영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한여름, 미술관 야간 개장시간 동안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는 8월 1일~ 8월 15일까지(오후 6시~ 오후 9시) 전시기간 내 미술관은 ‘야간개장(Museum Art Night)’을 실시하며 오후 7시에는 전시해설도 곁들이는 것이 그것이다. 미술관 야간 개장은 관람자의 문화 향유 확대에 기여하는 일환으로 시행한다.
-우양미술관, 린덴바움 페스티벌 앙상블과 MOU 체결
우양미술관(관장 조효식)과 린덴바움 페스티벌 앙상블(음악감독 원형준)은 장르간 경계를 낮춘 예술 교육을 통해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술과 음악의 융합 교육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앙상블은 미국 하버드, 프린스턴, 죠지타운 대학에 초대돼 다수의 특강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단순히 교과목으로서 음악이 아닌 음악으로 예술인재를 길러내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양미술관은 린덴바움 페스티벌 앙상블과 업무협약으로 시각예술감상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음악교육을 진행하고자 ‘ARTS FIRST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그간 우양미술관에서 20여 년간 진행해온 미술교육 프로그램인 ‘어린이 미술학교’에 이어 한발 더 나아간 예술 융합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양미술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 교육을 지역주민과 향유하고 미술교육에서 확장된 예술 융합교육에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