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년 역사를 가진 경주 향교의 자존심과 위상에 걸맞는 국학으로 거듭나는 데 미력하지만 모든 것을 바치겠다” 경주향교(전교 이상필)는 지난달 30일, 유림회관에서 경주향교 전교와 성균관유도회경주지부장(이임 정오룡, 취임 서만평)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와 기념식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공로패 증정 및 꽃다발 증정과 이임사, 취임사, 격려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중권 부시장,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지역향교전교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 300여 명이 참석해 취임하는 전교와 유도회장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먼저, 연임한 이상필 전교는 “지난 임기 동안 부족함이 많았던 제가 향후 3년간 막중한 전교 중책으로 연임을 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 보다 나은 미래를 도입할 것을 다짐하면서 여러분의 지대한 관심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하면서 “지금껏 1500여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이 다소 부족했으나 개선하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활기가 넘치도록 하겠다. 개선할 것은 과감하게 개선하고 사회적 역할과 책무를 다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연임에의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서만평 성균관유도회경주지부 신임 회장은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취임사 일성을 건넸다. 이어 “경주유림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지만 열악한 재정과 어려움 속에서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 감이 있다”고 하면서 “ 경주유림의 조직을 강화하고 서로 소통하는 유림들이 되도록 하겠다. 함께 책임을 지고 각자 역할을 다하는 각오를 가지고, 질책도 함께 부탁드린다. 저도 궂은일 가리지않고 앞장서서 일하겠다”고 했다. 서 회장은 또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경주유림은 이 날 이취임식에 앞서, 지난 5월 유림회관에서 향교 장의, 읍면동지회 임원,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전교와 유도회장을 선임하기 위해 유림 임시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임시총회 결과 원로와 운영위에서 추천한 이상필 전교가 재임하게 됐으며, 신임 유도회장에는 서만평 전 감사가 선임됐다. 유도회 부회장에는 권창배 유림과 신무하 유림이, 감사에는 이태석 유림과 이상찬 유림이 각각 추인(推任)됐으며 새로운 임기는 6월1일부터 시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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