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경주시의회가 출범 3주년 및 후반기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의정활동의 비전을 밝혔다. 2016년 7월 1일부터 새롭게 문을 연 제7대 후반기 경주시의회는 박승직 의장을 비롯한 20명의 의원들이 열린 의회,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9월 지진과 10월 태풍 차바 등 유래 없는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을 발로 찾아가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으로 짧은 기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제7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1년을 이끌어 온 박승직 의장은 투명한 의회 운영과 예산 심사에서 의원 개인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박 의장은 “지방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및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제시 등 근본적 기능이 있다”면서 “지난 1년간 본예산 및 추경예산 심사 시 시민입장에서 예산을 심사하고, 불요불급 및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는 등 의원 개개인이 모두 역량을 발휘한 것은 자부심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또 박 의장은 “과거와는 달리 의회 운영비, 홍보비, 의장단 업무추진비 등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했다”면서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투명한 의회로 변화하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나갔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민에게 더욱 다가서서 봉사하지 못한 점, 지방의원 중선거구제로 인한 의원 간 불협화음은 아쉬움 점으로 들었다.
박승직 의장은 “후반기 시의회 들어 시민에게 더욱 다가서는 의회 구현을 목표로 의정활동을 펼쳐왔고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시민과 소통하며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현재 지방의원 중선구제도는 1개 지역구에 2~3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의원 간 경쟁에 따른 불화를 초래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제도적 문제로 발생하는 의원 간 불협화음을 조율하고 화합으로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시의회 성적은?
2016년 7월 1일 새 출발한 후반기 경주시의회는 10회에 걸쳐 총 90일의 회기를 운영했다. 의안처리 결과 조례안 제·개정 133건, 예산 및 결산 승인 8건, 일반 기타 안건 48건 등 총 189건의 의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리고 9.12지진 및 태풍 등 각종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집행부에 새로운 대책마련을 촉구했고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에 대한 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FTA 등 시장개방에 따라 어려운 농어민들을 위해 농축산물에 대한 선물 상한액을 상향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3월에는 현재를 지방자치 시대의 위기로 규정하고, 지방차지 발전을 통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경주시의회 차원에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특히 조례정비위원회를 구성해 경주시 조례 304건을 전수조사하고, 14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상위법이 개정됐거나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조례 총 97건(개정조례 92건, 폐지조례 5건)을 정비했다.
#현장에서 답 찾는 의정활동
제7대 후반기 경주시의회는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주요현안 사업장을 발로 뛰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각 상임위별로 지역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주요현안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 및 실현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또 경기도 청소년수련원 및 전주시설관리공단 등을 방문해 신화랑풍류체험벨트 화랑마을 및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타 지역 운영현황 및 성과를 파악했으며, 한해 대책을 위해 율동 이목들 및 수북마을, 외동 토상지 등을 수차례 방문, 관계자와 농민들을 격려하고 농업용수 및 한해극복 현장을 점검했다.
또한 지난해 사상유래 없는 9.12 지진과 태풍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현장을 찾아 일손을 돕고 위로했으며, 침체된 경주관광활성화를 위해 홍보대사 역할도 자처했다.
#원전·방폐장 등 국책사업 관련 대의활동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는 간담회와 원전 및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데 노력해 왔고, 방폐장 유치에 따른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2월 법원의 월성원전 수명연장 취소 판결을 존중하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향후 운영방향은?
제7대 후반기 남은 기간 중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 복원·정비 사업 등 대형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예산확보와 특별법 제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직 의장은 “지역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주시가 추진 중인 핵심사업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국비 확보와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원, 경주시와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면서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라 에너지과학연구단지 경주유치 등을 위해서도 집행부와 힘을 모으고 경북도와 협의해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장은 “천년고도 경주를 적극 홍보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