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여러 개 복용하면 약이 다른 약에 영향을 미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일 몇 개의 약을 드시나요?” 경주시보건소와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실버자원봉사단은 지난달 27일 폐의약품 분리수거 및 올바른 투약에 관한 캠페인을 중앙시장 일대에서 펼쳤다. 이날 강의를 맡은 주민건강지원센터 서강 팀장은 “복용 중인 약, 앓고 있는 질환을 의사 또는 약사에게 빠짐없이 알려야 한다”며 “핸드폰 알람, 달력, 알약 케이스를 활용해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하고 약을 먹는 방법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큰 글씨로 적어야 하며, 의사와 약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투약의 좋은 습관을 강조했다. 반면 투약에 관해 나쁜 습관도 알렸다. 실버봉사단은 “증상이 나아졌다고 복용중인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하므로 임의로 중단하면 안된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과거에 복용했던 약이나 다른 사람의 약을 먹지 말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몸에 좋은 약이라고해서 약을 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복용하는 약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약물간의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경주시보건소 의약팀 관계자는 “가정에서 먹다 남은 약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약은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동네약국·보건소·보건지소로 가져오면 된다”며 “무분별하게 버리는 폐의약품은 독이 된다. 폐의약품은 수생태계를 교란하고 항생제 내성균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폐의약품 분리수거에 동참을 당부했다. 또 알약은 까서 비닐에, 시럽 등 액제(물약)는 한곳에 담아 오도록 분리방법도 알렸다. 윤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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